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확인진단 검사 대상에 원충성 질환인 ‘이질아메바 감염증’을 이달부터 추가한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실험실 검사능력을 검증받아 6월 말 진단시약을 최종 인수한 대전보환연은 80종(세부 120종)의 법정감염병 중 42종에 대한 자체 확인진단이 가능해졌다. 지정감염병중 장관감염증은 20항목 모두를 진단하게 됐다.
이번에 추가된 이질아메바감염증 확진검사까지 이관되며 올해 계획된 기술이관은 모두 마무리됐다.
올 상반기 추가된 감염병은 라임병과 원충감염증 3종(람블편모충감염증, 작은와포자충감염증, 원포자충감염증)이다.
4군 감염병에 속하는 라임병은 보렐리아속균 감염에 의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여름철 야외활동 후 발열·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예방을 위해 여름철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밝은 색상의 긴 소매 옷, 긴 바지, 긴 양말을 착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질아메바를 포함함 원충성감염증은 피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배변 후 손을 씻는 것과 같은 개인위생 원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익혀먹거나 물을 끓여 마셔야 예방할 수 있다.
대전 보환연 관계자는 “내년 ‘렙토스피라증’과 ‘유비저’ 검사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기 위해 올해 교육이수와 정도관리 평가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