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도 “한 시간에 천원” 시간제보육 가능

입력 2019-07-02 11:41 수정 2019-07-02 11:46

충북 충주에서도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일시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마련됐다. 한 시간에 1000원만 내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다.

충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사진)는 2일 준공식을 갖고 다양한 보육사업을 추진한다. 이 센터는 국비 12억원 등 49억원을 들여 세계무술공원 내에 4000㎡ 부지에 지상 3층, 1624㎡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산학협력단이 수탁 운영중이다.

이 센터는 만 6∼35개월 자녀를 일시적으로 돌봐주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 80시간 이내 시간당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센터는 충주에서 유일하게 시간제보육을 실시한다.

시간제 보육실은 보호자가 병원을 이용하거나 급한 볼일 등으로 잠깐 외출할 때 단시간 아이를 맡기고 보육료를 지불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부모들의 육아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난감·그림책 도서관, 놀이체험실, 안전체험실 등도 갖추고 있다. 이용 대상은 만 5세 이하의 자녀와 그 부모이다. 장난감은 연회비 1만2000원을 내고 한 달에 6번 대여가 가능하다. 안전체험실은 교통·지진·화재 등의 재난에 안전한 대처방법을 소개한다.

센터의 모든시설은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arrier Free)인증을 받아 영유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린이들의 음악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음악체험 놀이터와 피아노 계단도 설치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지역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수준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걱정없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도내의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청주시 2곳, 충주시 1곳, 옥천군 1곳, 음성군 1곳 등 모두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 도내 보육서비스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충북도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도청 인근으로 오는 8월 확장 이전한다. 충북도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도지사가 설치·운영하는 육아지원기관으로 충북어린이집연합회가 2022년까지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이 센터는 도내 어린이집 지원, 부모교육,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 가정양육 및 보육에 관한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