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일 오전 청계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몽고 텐트 4개동을 치겠다”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을 자진 철거하면서 “조만간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홍문종 공동대표도 지난 1일 “최고의 광화문 천막 당사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6동을 건너편 청계광장으로 옮겨 설치해 놓은 상태다.
서울시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에 불법 천막이 재설치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다시 설치하지 못하도록 광화문 광장에 대형화분 80개를 3m 간격으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으로 천막을 철거할 경우에 대비해 지난 1일 종로경찰서에 텐트 시설 및 신변보호 요청서를 보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