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다롄과 5개월 만에 결별

입력 2019-07-02 08:26 수정 2019-07-02 11:27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이 최강희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다롄은 1일 “최강희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감독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1일 다롄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5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봉동 이장’이라고 불리던 최 감독은 전북을 이끌고 6차례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2번 들어올렸지만 중국에선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톈진 취안젠 감독을 맡았으나 모기업 경영진이 구속돼 재정난에 빠지며 계약을 해지했다. 다롄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올 시즌 15경기에서 승점 17(4승5무6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야닉 카라스코, 마렉 함식 등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불협화음이 이어졌고, 최근 카라스코가 최 감독을 비롯한 구단에 대한 불만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최 감독의 후임으로 라파엘 베니테스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