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좌완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원인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불과 하루 전까지 SNS에 사진을 올려 팬들과 소통했다.
에인절스는 홈페이지에 “스캑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매우 슬프다”며 “스캑스는 에인절스에서 중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경찰 관계자는 “스캑스가 1일 오후 2시18분(현지시간) 호텔방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캑스는 사망 하루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텍사스에 도착한 에인절스 선수단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그대로 트위터에 옮겨 배포한 시간은 30일 오후 6시11분이다. 1만여명의 팬들은 인스타그램 사진 아래에 댓글을 달아 스캑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4연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스캑스는 4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캑스의 사망으로 두 팀의 경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스캑스는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 그해 8월 22일 메이저리그로 데뷔했다. 2014년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7패 평균 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승 38패 평균 자책점 4.41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