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상당의 유명 브랜드 옷 훔쳐 고국에 보낸 몽골인 검거

입력 2019-07-01 22:21
구리시 소재 한 의류매장에서 옷을 훔치기 위해 바구니에 넣고있는 몽골인의 모습이 매장 CCTV에 녹화됐다. 구리경찰서 제공

유명 의류매장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옷을 훔쳐 고국으로 보낸 몽골인들이 검거됐다.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몽골인 A씨(38)를 구속하고 B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서울과 경기 구리지역 의류매장 8곳을 돌며 약 2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큰 배낭에 몰래 옷을 담아 가지고 나오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훔친 옷은 몽골로 돌아가는 지인들에게 전달해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옷을 도난 당한 매장 중 일부는 도난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몽골 출신 지인에게 범행 방법을 배웠다”고 진술했으며, B씨는 “일당 5만원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여죄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