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지속가능성 키워드로 친환경과 연결, 공유, 변화 등 4가지를 꼽았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펼친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미래 비전을 담은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의 성과에 대해 수소전기차(FCEV)와 태양광 에너지 차량 등을 소개하는 ‘친환경’, 카투홈(Car to Home) 등 연결의 기술로 일상을 바꾸는 ‘연결’, 세계 각지에서 공유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는 ‘공유’, 미래 모빌리티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변화’ 등 4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로 글로벌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HEV) 83만8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5만3000대, 순수전기차(EV) 11만8000대, 수소전기차(FCEV) 2000대 등이다. 보고서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및 전동화 기술, 태양광 패널 등을 활용하는 솔라시스템 개발 등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현대차의 기술 연구 현황도 설명했다.
올해로 17번째인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라는 현대차의 비전과 핵심가치 등도 소개됐다. 더불어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사회의 꿈을 실현한다’는 경영철학과 함께 3대 핵심 키워드로 무한책임 정신과 가능성의 실현, 인류애의 구현을 공유했다.
현대차는 보고서에서 미래 대응력 강화 5대 중점 분야도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과 친환경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 시티 사업, 연료전지 등 에너지 신사업, 인공지능(AI) 기술과 이를 활용한 로봇 사업 등이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가독성을 높이고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매거진’ 섹션과 ‘보고서’ 섹션으로 구분해 발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인쇄물 대신 인터렉티브 PDF 형식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지속가능경영 보고 글로벌 표준의 요구사항을 준수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 표준을 활용해 정보공개를 한 층 더 강화했다”면서 “내부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점검 및 개선하고 글로벌 지역사회,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공유가치 창출에도 만전을 기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