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40)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총괄(CBO)에 선임됐다.
빅히트는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가 빅히트에 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멀티 레이블 구조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반적인 기업 혁신 과정에서 브랜딩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 확립을 선도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민 CBO는 2002년 SM에 입사해 2017년 3월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SM을 떠난 후 국내외 엔터기업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아오다 최근 빅히트행을 결정했다. 앞으로는 빅히트 레이블을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한다. 특히 새로운 걸그룹의 론칭을 주도한다. 이와 별개로 신규 레이블을 설립해 신인 발굴과 음반제작 등 제작자로서 확장된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 CBO는 “앞으로 멀티 레이블과 사업 영역별 전문화 구조로 재편하는 빅히트 및 관계사들과 펼쳐나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민희진 신임 CBO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K팝에 비주얼 디렉터와 기획자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리더 중의 리더”라며 “콘텐츠와 팬에 집중하는 당사에 업계를 리드하는 능력자가 합류하게 된 것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CBO는 걸그룹의 정석으로 통하는 ‘소녀시대’의 콘셉트 기획을 시작으로 f(x), 레드벨벳 등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샤이니’를 통해 컨셉티브라는 개념, ‘엑소’의 심벌과 세계관 구현 프로젝트도 주도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