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민족사관고 자사고 재지정

입력 2019-07-01 14:26
강원도교육청 청사 전경. 강원도교육청 제공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오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민사고를 자사고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민사고는 이번 재지정으로 2020학년도부터 5년 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며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운영위는 지난 2월 민사고에 평가 계획을 안내한 뒤 학교로부터 자체 보고서를 받아 서면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학생과 교원, 학부모로부터 온라인 만족도를 평가한 뒤 지난달 현장 평가까지 마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재지정 평가는 정치·이념과 관계없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이며 원칙대로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내 유일한 자사고인 민사고는 1996년 3월 횡성군 안흥면에서 개교했다. 2010년 6월 30일 자사고로 전환한 뒤 2014년 첫 번째 평가에서 90.23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아 자사고 지정이 5년 연장됐다.

전국 42개 자사고 중 올해 평가 대상은 전국 24곳이다. 현재까지 10개교의 재지정 결과에선 민사고를 포함한 7개교가 자사고 지정을 유지했다. 전북 상산고, 경기 안산동산고, 부산 해운대고 등 3개교는 지정 취소 결과를 받았다. 오는 9일은 인천교육청이 포스코고, 10일은 서울교육청이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등 13개교에 대한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