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재밌게 놀다 발렌시아로 돌아가고파”

입력 2019-07-01 14:00 수정 2019-07-01 14:48
이강인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이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정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인(18·발렌시아)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 참석해 “어디를 가든 팀에 남든 최선을 다해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다. 지난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을 수상한 뒤 스페인 레반테, 네덜란드 아약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다음 시즌 레반테 임대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추측성 이적설엔 선을 그었지만 원 소속팀 발렌시아에서의 도전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설 자리가 없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모르죠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으니”란 답변을 내놨다. 또 ‘발렌시아에서 한 번 부딪쳐보겠단 말이냐’는 질문엔 “휴가 중이니 재밌게 놀다가 발렌시아로 돌아가는 게 제 목표”라고 답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강인은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는 건 영광”이라며 “대표팀 경기라면 어느 대회든 출전하고 싶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달 초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강인은 “대표팀 형들, 가족들과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