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남북미 정상 만남 환영… “평화 정착 위한 후속조처 필요”

입력 2019-07-01 12:34 수정 2019-07-01 12:36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미 정상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기장은 “6월 30일은 한국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손잡은 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나아가 남북미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날”이라며 “지난해 판문점 4·27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모든 기장교회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남북미 정상의 만남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일으켜 줬다”며 “평화를 위해 과감히 결단한 남북미 정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장은 “판문점 만남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신뢰 속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후속 조처가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나아가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화와 행동을 통해서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 당국이 민의 뜻을 모아 종전을 넘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더욱 주체적으로 나서기 바란다”면서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이 격동하는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큰 바람으로 확대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 논평

6월 30일은 한국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손잡은 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나아가 남북미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날입니다. 작년 판문점 4.27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모든 기장교회가 환영합니다. 이번 남북미 정상의 만남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일으켜 주었습니다. 평화를 위해 과감히 결단한 남북미 정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판문점 만남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신뢰 속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후속 조처가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화와 행동을 통해서 보다 현실화될 것입니다. 이제 남북 당국이 민의 뜻을 모아 종전을 넘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더욱 주체적으로 나서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끼리 결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선명해지는 만큼 한반도의 평화는 가까이 도래할 것입니다.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이 격동하는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큰 바람으로 확대되기를 기도합니다.

2019년 7월 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장 이훈삼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