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거주 중인 만 75세 이상 노인들이 1일부터 시내버스·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충남도는 1일 오전 홍성종합터미널에서 ‘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를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장승재·조승만 충남도의원, 신안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이준일 충남버스조합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사업추진 경과 보고, 충남형 교통카드 전달 및 시연 등이 진행했다.
충남형 교통카드 이용 대상은 도내 거주중인 만 75세 이상 노인 18만5057명이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단말장치에서 기존의 ‘감사합니다’라는 음성 대신 ‘행복 충남’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내년 7월부터 국가유공자 및 유족, 장애인들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추진 중이다.
양 지사는 “수도권과 대도시권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과 비교하면 충남 어르신들은 그동안 차별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버스비 무료화로 도내 어르신들이 교통비 부담 없이 병원 진료를 받고, 여가생활과 다양한 경제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의 성사는 도와 15개 시·군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