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지난달 28~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81경기를 치러 31승 2무 48패가 됐다. 승률은 0.392다. 승패 마진은 -17이다. 1위 SK 와이번스와는 여전히 무려 22경기 차이가 난다. 그러나 9위 한화 이글스와는 반 경기차로 좁혀지며 탈꼴찌의 희망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6위부터 10위까지를 기록 중인 하위팀들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까. 기준은 물론 5위 NC 다이노스다. NC는 지난달 30일 승리하며 80경기 동안 39승 41패, 승률 0.488을 기록하고 있다. 승패 마진은 -2다.
NC도 5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위 KT 위즈가 5연승을 질주하며 3게임차로 좁혀왔다. 7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4경기 차다. 9위 한화와는 7경기차, 꼴찌 롯데와는 7.5게임차다. 64경기부터 6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순위 변동이 충분히 가능한 게임차다.
NC는 우선 5할 승률을 맞추려면 -2를 줄여야 한다. 남은 64경기에서 33승 31패를 거둬야 한다. 승률 0.516이 필요하다.
6위 KT는 83경기 동안 37승 1무 45패를 거두고 있다. 승률 0.451이다. 승률 5할을 맞추려면 남은 61경기에서 35승을 올려야 가능하다. 승률 0.574가 요구된다.
7위 삼성의 경우 80경기를 치러 35승 45패, 승률 0.438을 기록 중이다. 승률 5할인 72승에 도달하려면 남은 64경기 중 37승이 필요하다. 승률 0.578을 거둬야 가능하다.
8위 KIA 타이거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82경기를 치러 33승 1무 48패, 승률 0.407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 5할이 되려면 남은 62경기서 39승 29패를 거둬야 가능하다. 0.629라는 높은 승률을 올려야 한다.
9위 한화도 최근 3연패에 빠지며 80경기 성적이 32승48패 승률 0.400으로 하락했다. 남은 64경기서 40승을 올려야 승률 5할에 도달할 수 있다. 승률 0.625와의 싸움이다.
꼴찌 롯데는 더욱 힘이 든다. 81경기를 치러 31승 2무 48패, 승률 0.392를 기록 중이다. 승률 5할을 맞추려면 2무가 있기 때문에 71승이 돼야 한다. 남은 63경기서 40승23패여야 가능하다.승률 0.635가 있어야 가능하다.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승률 6할을 넘긴 팀은 1위 SK와 2위 두산뿐이다. 결국 8위 KIA부터 꼴찌 롯데까진 기적 같은 6할 승부를 이어가야만 가을야구의 희망을 가져갈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