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441억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3.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7%)부터 올해 1월(-6.2%), 2월(-11.4%), 3월(-8.3%), 4월(-2.0%), 5월(-9.4%)에 이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6월 수출 감소는 대(對)중국 수출 부진과 반도체 단가 영향이 컸다.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대중국 수출도 24.1% 급감했고 반도체 수출은 단가 급락으로 25.5% 줄었다.
다만 선박(46.4%)과 자동차(8.1%) 등 주력품목과 바이오헬스(4.4%), 이차전지(0.8%), 전기자동차(104.3%) 등의 품목의 호조세는 지속됐다.
6월 수입액은 400억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1억7000만 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