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의 힘…17개 대회 8승’박성현, 세계 1위 재탈환

입력 2019-07-01 08:40 수정 2019-07-01 11:21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1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성현의 최종 성적은 18언더파 195타가 됐다. 박인비(31)와 김효주(24)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다.

박성현은 투어 통산 7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4월 초 고진영(24)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박성현과 고진영이 2승씩 따냈고 지은희(33)와 양희영(30), 김세영(26), 이정은(23)이 1승씩 추가했다.

3라운드는 한국 선수들끼리의 선두 다툼으로 압축됐다. 이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한 박인비와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역시 6타를 줄인 김효주가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대니엘 강도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로 역시 17언더파 대열에 합류, 연장 승부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박성현이 18번 홀(파5) 버디를 잡아내고 18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연장전을 무산시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