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한국시간으로 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합계 18언더파로 박인비와 김효주, 재미교포 대니얼 강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4600만원이다.
박성현은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면서 투어 통산 7번째 승리를 거뒀다.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거둔 승리로 고진영에게 내줬던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반면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만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LPGA 사무국은 경기 후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순위는 최근 2년간 출전한 대회 누적 포인트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점을 토대로 매긴다.
박성현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난 3월 초부터 5주간 세계 1위를 지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고진영에게 1위를 내줬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