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과 철벽 계투 이대은의 완벽한 투구로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대 3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7승 45패를 기록한 KT는 승차 없는 7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차를 1로 늘렸고 5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3경기차로 유지했다.
KT는 선발 김민수가 4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4회말 베테랑 유한준이 KIA 선발 조 윌랜드에게 솔로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KT 타선은 이어 상대 수비진의 실책 이후 황재균과 장성우가 적시타를 쳐 한 회 3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KIA도 반격을 개시했다. 5회초 오선우의 3루타 뒤 나온 오정환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오선우는 6회초에도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팀의 3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KT가 9회 무사 1,2루 찬스를 얕은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 2개로 날리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이강철 KT 감독은 불펜 전환 뒤 12이닝 1실점 무자책으로 완벽한 피칭을 하고 있던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대은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11회말 이날 5타수 4안타를 치며 타율을 0.265에서 0.274까지 끌어 올린 황재균이 중월 솔로 홈런(12호)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