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 선두 재탈환…킹존 잡고 5연승 달성

입력 2019-06-30 21:42

그리핀이 킹존 드래곤X를 꺾고 리그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그리핀은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킹존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지난 12일 샌드박스 게이밍에 패한 이후 5경기를 전부 이긴 그리핀은 7승1패(세트득실 +12)를 기록, 순위표 최상단으로 복귀했다. 2위 샌드박스에 세트득실 3점 앞섰다.

그리핀은 이날 1세트에서 과감한 팀 파이트로 역전승을 거뒀다. 팽팽했던 경기였다. 20분경 킬 포인트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킹존이 앞서나가는 듯싶었다. 그러나 그리핀이 2분 뒤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에이스를 띄우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쵸비’ 정지훈이 쿼드라 킬로 승리에 일조했다.

그리핀은 한 번 잡은 승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24분, 상대 정글에 잠입해 3킬을 따낸 그리핀은 4분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둘렀다. 킹존은 33분경 바텀에서 최후의 저항을 펼쳤다. 하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그리핀이 역으로 에이스를 띄움과 동시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는 그리핀은 운영 능력이 돋보였던 한 판이었다. 경기 초반 양 팀 정글러가 과감한 바텀 다이브로 킬을 주고받았다. 24분 화염 드래곤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그리핀이 4킬을 따내며 순식간에 박차를 가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그리핀이 ‘소드’ 최성원(제이스)을 활용한 스플릿 작전으로 킹존을 괴롭혔다.

그리핀은 30분경 탑에서 정지훈(이렐리아)을 잃었으나, 곧 이어지는 전투에서 킹존의 병력을 각개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34분, ‘바이퍼’ 박도현(케이틀린)의 활약으로 4킬을 챙겼다. 곧 킹존의 넥서스가 잿더미로 변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