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강로한 데이’ 연속 호수비로 웃음 되찾다

입력 2019-06-30 20:13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3일 연속 롯데 자이언츠 강로한(27) 데이였다. 이틀 연속 견제사와 실책(성)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던 강로한이 30일에는 연속 안타와 호수비로 이름을 날렸다.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30일 경기 2회초다. 1사 상황에서 베테랑 이병규(30)가 두산 선발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273일만의 안타를 때려냈다. 2루타다.

강로한도 2구를 때려 좌익수 방향으로 날카로운 안타를 뽑아냈다. 1사 1,3루 상황을 만들어냈다. 나종덕이 초구를 때려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 득점이다. 강로한의 안타가 징검다리가 됐다.

6회초다. 이병규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강로한도 6구까지 승부를 펼치며 안타를 뽑아냈다.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용찬의 투구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멀티 안타도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러닝 스로우로 1구에 송구해 아웃시켰다.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8회말에는 오재일의 강한 타구를 가슴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번의 병살타에도 관여했다. 5회말에는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루타때 태그까지 만들어냈지만 세이프를 내줬다.

그러나 이틀 동안 강로한은 덕아웃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28일과 29일 연속 실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견제사를 당했다.

강로한은 29일 두산전 5회말 정수빈의 타구를 어렵게 잡아 1루에 송구하는 순간 악송구를 던졌다. 다행히 정수빈이 2루까지 가다 아웃되면서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다. 6회초에는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다.

28일 3회말 수비에서 정수빈이 때린 공을 몸 가운데서 잡으려다 포구에 실패하면서 실책을 기록했다. 8회초엔 견제구에 아웃됐다.

이틀 연속 실책(성) 플레이와 견제사로 고개를 숙였던 강로한이 웃음을 되찾은 하루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