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란 포장도 필요 없어” 日, 오늘부터 고래 상업포경 개시

입력 2019-07-01 05:00
2013년 9월 연구 목적으로 포획된 밍크고래가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 항에 내려지는 모습(내용과는 무관) 출처:뉴시스

일본이 고래 자원 관리를 논하는 국제포경위원회(IWC)를 지난 30일 공식 탈퇴하고 이튿날인 1일부터 31년 만에 상업포경을 재개한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국제포경위를 공식 탈퇴함으로써 앞으로는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고래잡이에 나서게 된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다만 일본 내 고래고기 소비가 감소세에 있어 사업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반(反)포경국이 과반수인 국제포경위에서 상업포경 허용에 대해 논의해도 4분의 3이상의 찬성을 얻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탈퇴를 통고한 바 있다.

상업포경 재개 후 최초로 1일 아침 홋카이도 북부 구시로 섬의 아유카와 항에서 포경선 5척이 고래잡이에 나선다.

일본은 ‘과학적 연구’라는 명분을 내세워 소량의 고래를 잡아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이제는 국제포경위 비회원국으로서 당당하게 상업포경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28일 주요 20개국(G2O) 정상회담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를 막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