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담원, 한화생명 꺾고 6연승 질주…팀 최다연승 타이

입력 2019-06-30 18:46

담원 게이밍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담원은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개막 2연패 후 6연승(세트득실 +5)을 달성한 담원은 한 경기 덜 치른 킹존 드래곤X(5승2패 세트득실 +6)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섰다.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 담원이다. 담원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도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내달 11일 열리는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1라운드 대결까지 승리할 경우 자신들의 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상대 역시 6연승을 달리고 있어 흥미진진한 한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담원은 ‘쇼메이커’ 허수(블라디미르)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1세트를 이겼다. 초반은 한화생명의 페이스가 좋았다. ‘너구리’ 장하권(제이스)이 상대 갱킹에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다. 미드에서도 ‘캐니언’ 김건부(카서스)가 덜미를 잡혔다.

담원은 17분경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단박에 전세를 뒤집었다. 허수가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한화생명 챔피언들을 내쫓았다. 2킬을 가져간 담원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26분과 35분, 두 차례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버프와 함께 교전을 전개한 담원이 곧 한화생명 넥서스를 파괴했다.

담원은 2세트에도 자신들의 무력을 뽐냈다. 초반 정글 동선 설계 싸움에서 웃었다. 3분경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하던 ‘보노’ 김기범(그라가스)을 잡아 앞서나갔다. 장하권(제이스)이 ‘트할’ 박권혁(사이온) 상대로 2킬을 챙겼다. 바텀 듀오도 정글러 도움 없이 킬을 따내 힘을 보탰다.

경기가 20분대에 접어들자 담원이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내셔 남작 둥지로 적을 유인해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23분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내주긴 했지만, 이내 중심을 되찾은 담원은 버프를 두르고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했다. 이들은 35분 만에 넥서스 테러로 게임을 접수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