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길고양이를 바닥에 내리쳐 죽였습니다”(영상)

입력 2019-07-01 00:20 수정 2019-07-01 00:20
동물자유연대 유튜브 캡쳐

한 남성이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바닥에 내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30일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는 “지난 25일 새벽 3시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였다”는 글과 함께 ‘끝나지 않는 고양이 잔혹사, 누가 시껌스를 죽였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동자연에 따르면 ‘시껌스’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26일 사체로 발견됐다. 동자연은 “온종일 상주하다시피하는 동네 미용실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 이상해 미용실 근처를 둘러보다 핏자국을 발견했다”며 “놀란 가슴에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용실 CCTV를 돌려봤는데 경악을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둑한 골목길에 있는 한 남성이 따라온 고양이를 집어들어 바닥에 수차례 패대기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동자연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는 무고한 생명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인 범인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게하기 위해 화성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동물을 학대한 자에게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동물 학대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처벌을 강화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김도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