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정은에게 봉준호 감독이 주문한 내용은

입력 2019-06-30 13:32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한 이정은이 영화 ‘기생충’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2TV 토크쇼 ‘대화의 희열’ 시즌2 마지막 게스트로 이정은이 출연했다.

이정은은 ‘기생충’의 반전을 이끈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정은은 29년차 배우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 등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려왔다.

이날 이정은은 ‘기생충’에서 가장 중요한 신으로 꼽히는 인터폰 장면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정은은 “제가 귀염상이라서”라며 “(그 장면에서) 공포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포감을 어떻게 줄까라는 것보다 이 집에 들어가서 문광이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감독님께 받은 주문은 ‘가사도우미가 마치 사모님 같은 분이어야 한다’는 거였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이정은의 연기에 대해 “하다 하다 인중 연기를 다 하는구나”라는 감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이정은은 완성된 ‘기생충’을 보고 난 후 받았던 충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분명히 내용을 알고 있는데 충격을 받았다. 이야기가 이렇게 셀 줄 몰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