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2년간 응급실 시설과 인력을 강화해 응급실 지표 개선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1등급 달성 등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평가와 관련 기준을 달성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996년 응급의료센터 지정 후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며 경기북부, 서울 북부, 강원도까지 연간 8만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2년 전 병원장으로 부임한 박태철 병원장은 ‘응급실 최우선’(Emergency First)을 강조하며 당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응급실 투자를 결정,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지하1층까지 확장하고 지난해 5월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하면서 중증응급환자 전용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국내 고질적인 간호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에 150여명의 간호사와 의사를 증원했고, 응급실 경력이 풍부한 간호사로 구성된 응급실 설명 전담 간호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응급환자 수용률’ 지수가 4.8로 1등급 기준(3.0이상)을 넘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62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생명을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Emergency First 뿐 만 아니라 중증상병응급 우선가치 정책을 통해 이윤이 아닌 가치를 지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