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2매’인데 166매…경찰, 아이돌 티켓 매크로 구매 내사

입력 2019-06-30 11:15
경찰청 / 출처:뉴시스

경찰이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 표를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량 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전국 12개 지방경찰청이 콘서트 표를 매크로를 통해 대량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찰청이 30일 전했다.

내사 대상으로는 지난 1월 유명 아이돌그룹 콘서트 의심 사례 142건, 지난 5월 의심 사례 3건 등 모두 145건이다.

경찰은 지난 1월 콘서트의 경우 매크로를 이용해 아이돌그룹 콘서트 표 2652매가 대량 구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콘서트 표는 1인당 2매의 예매 제한이 있었으나 동일 주소지로 최대 166매를 배송받은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자료를 수집해 혐의 유무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표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