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이 30일 오전 3시쯤 별세했다. 향년 81세다.
김 전 총장은 지난 5월부터 숙환으로 서울 아산의료원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39년 10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금속공학 석사,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재료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루이스연구소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김 전 총장은 1995년 2월부터 경북 포항 한동대 초대 총장에 부임해 2014년 1월까지 근무했다.
2016년 6월부터 한동대 명예총장을 맡았으며 국민훈장 동백장, 세종문화상, 올해의 과학자상,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교육자 부문, 한국기독교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1976년과 1981년 두 차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수여하는 발명상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포스텍 초대총장을 지낸 고 김호길 총장의 동생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애씨와 아들 호민씨(스파크랩 공동대표), 사위 박병희씨(미국 파란아카데미 대표)와 이정민씨(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이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 7시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와 당일 오후 5시 한동대 그레이스스쿨에서 진행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