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가장 불운한 투수?’ 6월 4경기 6실점…1승 고작

입력 2019-06-30 08:32

지난 5일이다.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무려 8.1이닝을 소화했다. 1실점밖에 하지 못했다. 또다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한화전에선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볼넷 5개가 문제였다. 그러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2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 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인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6이닝을 책임졌다.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무려 12개나 잡아냈다.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또다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31)의 6월 등판 일지다. 6월 4경기에서 25.1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당 6.32이닝이다. 19안타를 내줬지만 피홈런은 없었다. 볼넷은 8개로 경기당 2개였다. 삼진은 무려 29개나 잡아냈다. 경기 당 7.25개다.

그리고 4경기의 실점은 6점이다. 경기 당 1.5점이다. 평균 자책점은 2.13이다. 지난 18일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롯데가 뽑아낸 득점은 5점이었다. 경기 당 2점이 채 되지 않는 득점이다.

레일리의 올해 성적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이다. 16번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를 10차례나 한 것 치곤 승수가 너무 적다. 득점 지원이 너무 약한 롯데다. 어찌보면 롯데에서 가장 불운한 선발 투수일지 모른다.

레일리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롯데가 이번 시리즈에서 뽑아낸 점수는 28일 2점, 29일 4점이 전부다. 레일리의 4승이 쉽지 않은 득점이다.

레일리는 KBO리그 5년차 베테랑 투수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직전 등판에서 보여준 12탈삼진의 위력이 살아나야만 가능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