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에스더’ 고정완 “태국서도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할게요”

입력 2019-06-29 23:41

젠지 ‘에스더’ 고정완이 약 1년 만에 에란겔 왕좌를 탈환한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KL 페이즈2 마지막 경기(6주 차 3경기)에서 48점을 추가, 총점 419점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고정완으로서는 지난해 5월, 젠지 블랙 소속으로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시즌1을 제패한 뒤 약 1년 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경기 후 팀원들과 함께 기자실을 찾은 고정완은 “약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생일날(6월29일)에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유지해서 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정완은 “대회가 3인칭에서 1인칭으로 바뀐 이후 많은 침체기를 겪었다”며 “‘피오’ 차승훈이 들어와 제가 1인칭에서 발전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는 침체기 없이 젠지가 항상 강팀으로 불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달 참가하는 아시아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고정완은 “이번 대회에는 유럽도, 북미도 없다. 그동안 한국이 꾸준히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니 이번에도 4개 팀 중 1개 팀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완은 끝으로 “(올 페이즈에) 잘한 것도 있지만 못한 것도 많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못했던 것을 보완해서 (국제 대회에) 가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생일에 우승하게 돼 기쁘고, 아쉽게 현장에는 못 왔지만 집에서 응원해준 어머니, 아버지, 누나, 형에게 고맙다. 케빈 추 게임단주, 크리스 박 대표, 아놀드 허 지사장, 이지훈 단장, 이원민 차장, 실비아 이사 등 회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코치님과 ‘킬레이터’ 김민기, 오더하느라 고생한 ‘피오’ 차승훈, 열심히 연습한 ‘태민’ 강태민, 잘해주는 ‘로키’ 박정영까지 다들 감사하다. 그리고 성적이 좋으나, 안 좋으나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