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젠지, 페이즈2 왕좌 등극…방콕행 막차는 DPG EVGA

입력 2019-06-29 22:51

젠지가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KL 페이즈2 마지막 경기(6주 차 3경기)에서 48점을 추가, 총점 419점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젠지는 2위 DPG 다나와(368점), 3위 디토네이터(357점), 4위 DPG EVGA(333점)와 함께 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MET 아시아 시리즈:PUBG 클래식’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반면 APK 프린스(331점)는 코앞에서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놓쳤다. APK 프린스는 단 2점이 부족해 5위에 머물렀다. OGN 엔투스 에이스(에이스, 328점)도 이날 마지막 2개 치킨을 가져가며 방콕행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으나, 6위의 성적으로 두 번째 페이즈를 마감했다.

하위 4개 팀은 2부 리그인 ‘PUBG 코리아 컨텐더스(PKC)’로의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21위 팀 스퀘어(214점), 22위 킹스 로드(168점), 23위 E-스태츠 e스포츠(161점), 24위 OP 게이밍 애더(156점)가 차기 페이즈를 서울 상암동 e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 20위 미디어 브릿지(215점)는 팀 스퀘어에 겨우 1점 앞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OP 게이밍 레인저스(레인저스)가 14킬을 올림과 동시에 이날 첫 라운드(미라마) 치킨을 가져갔다. 레인저스는 마지막 자기장이었던 엘 포조 인근 평지를 일찌감치 장악했다. APK 프린스를 제거, 사실상 1위 등극을 확정 지은 레인저스는 이어서 팀 스퀘어까지 섬멸해 게임을 끝냈다.

젠지가 2라운드(미라마) 치킨으로 페이즈2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풀 스쿼드 전력으로 페카두에 진입한 젠지는 라베가와 DPG EVGA를 연이어 제압, 12킬로 치킨을 따냈다. 이들이 페이즈 종합 점수 399점을 쌓는 순간이었다.

에이스는 3라운드(에란겔)부터 시동을 걸었다. 에이스는 야스나야 폴라냐 시가전에서 게임을 매듭지었다. 급격하게 좁아지는 자기장, 장애물에 갇힌 경쟁자들은 순식간에 죽어 나갔다. 에이스가 레인저스 ‘DG98’ 황대권을 쓰러트려 치킨을 띄웠다.

에이스는 마지막 라운드(에란겔)에서도 레인저스를 제압하고 치킨을 챙겼다. 로족과 슈팅 레인지 사이 평원이 이들의 식탁이었다. 에이스는 레인저스와 페이즈2의 마지막 전면전을 펼쳤다. ‘미키’ 김다현을 별동대로 운영한 에이스가 레인저스를 일망타진, 연속 치킨을 가져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