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 손우현이 생각하는 보완점 “SKT나 젠지처럼…”

입력 2019-06-29 22:07

‘유칼’ 손우현이 생각하는 팀의 보완점은 무엇일까. 그는 SK텔레콤 T1이나 젠지처럼 ‘버티는 플레이’도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유칼’ 손우현이 미드라이너로 활약한 아프리카는 2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유칼’ 손우현은 “휴식기 전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 팀이 잘 풀렸을 때 스피드하게 잘 굴리는 것 같다. 말렸다 싶으면 흔히 말하는 ‘던지는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우현은 최근 탈리야를 골라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는 “스스로도 자신감이 있다. 팀과 잘 맞아서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싸움에서 밀려도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일러스의 경우 특정 챔피언을 상대로 좋다고 생각한다. 근데 제가 했을 때 게임이 잘 안 풀렸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최근 화제가 된 소위 ‘업된 분위기’의 보이스 톡에 대해 “경기에서 잘 풀리면 기분이 좋다. 분위기도 띄우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웃었다. 그는 “이후 연패를 하면서 팀원이 가끔 뭐라고 하는데, 팀이 못해서 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우현은 팀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할까. 그는 “젠지나 SK텔레콤 T1처럼 불리할 때 ‘잠근다’고 하는, 잘 버티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불리할 때 싸움으로 푼다는 걸 상대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냉철히 분석했다.

이날 경기 후 약간의 휴식이 주어진다고 한다. 손우현은 “휴식기 동안 딱히 무언가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아마 친구들과 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집이 안양이다. 안양천에서 친구들과 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테니스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지금은 시간이 없지만 나중에 여유가 되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절반 승률을 했는데. 이후 잘 해서 포스트시즌 꼭 가고 싶다. 경기력이 중요하다. 합을 잘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