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29일 열린 DMZ 평화대축제에는 해외동포와 외국인들도 찾아와 큰 관심을 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멜라니 토레스(19)양은 “태권도를 보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훌륭했다”며 “여기에 오면서 통일 등 정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왔다. 미국을 대표해 온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리노어 배(18)양은 “(오늘 전달된 평화 관련 메시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남북은 정말 오래 떨어져 있었고, 우리 할아버지도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셨던 분이라 의미가 크다”고 되새겼다. 이어 “이런 자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리면 좋겠다”고 바랬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의 분단 상황과 평화통일 노력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스테파니 남(17)양은 “이번 평화대축제는 다른 나라에도 좋은 의미를 전했다고 본다”며 “이번 전시회를 학생들이 주도해서 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런 이벤트들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옌(20)씨도 “태권도는 정말 놀라운 공연이었다. 정말 재밌었고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많은 해외 사람들이 DMZ를 모른다. 이런 행사가 현재 한반도의 상황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