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하기로 한 여야 합의에 대해 “민주당이 1당으로 우선 선택권이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대해서는 “일부 일정에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큰틀에서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29일 소속 의원들에게 “추후 국회 일정 등과 관련 몇 가지 보고드린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원내대표단은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 중 어떤 것을 맡을지에 대한) 의원님들의 견해가 팽팽하게 나뉘어 다음주 초부터 의총을 열어 의견을 모아 결정하려고 한다”며 “의총에서 한번에 안 되면 두세 번이라도 하면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 교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모든 의사일정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원내대표단은 “예결특위 및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 교체는 한국당 당내 사정으로 대상자를 다 확정하지 못해 미뤄진 것으로 다음 주 위원장 선임과 함께 추경 심사 등 모든 의사일정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한 다른 쟁점 사항들은 많이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의사일정에 대해서도 “일부 일정에 일시 등의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큰 틀에서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하루 이틀 순연, 빠르면 2일 늦으면 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18명에서 19명으로 증원을 합의한 정개특위와 달리 사개특위는 정수 조정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원내대표 간 합의 시 두 특위 모두 18명에서 19명으로 증원하고, 정개특위는 자유한국당 1명, 사개특위는 비교섭단체 1명을 증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합의문 초안을 만들고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로 사개특위 증원 부분이 빠졌다. 이후 다른 특위 구성 시 사개특위 정수 조정도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단은 “주말을 포함해 원내대표와 수석 간 긴밀한 협상을 통해 구체적 의사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국회 정상화 과정을 인내와 신뢰로 함께 해 주신 모든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