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박근혜에게 찍혔다… 친박신당 최소 20석”

입력 2019-06-29 05:10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황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게 속된 말로 찍혔다. 뒤늦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시켰는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재판받는 과정에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서 한마디도 안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성격상 탄핵에 앞장섰던, 자기에게 섭섭하게 했던 사람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 박근혜당 소리를 들어서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 하는데 친박 신당이 태어나면 황 대표는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국당 소속 의원의 추가 이탈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전화해 여러 이야기를 했다”며 “‘박근혜’ 자체가 정치기 때문에 친박 신당은 총선에서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금년 내로 감옥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넣어 놓으면 굉장히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또 감옥에 있더라도 그 존재 자체가 어떤 특정인에 메시지를 보내고 변호인이 얘기하면 더 센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