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루수 실험?…5명 돌리기’ 롯데 감독, 한동희 편애 언제까지

입력 2019-06-28 21:49

두산 베어스와의 28일 잠실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2루수로 강로한(27)을 기용했다. 2회말 강로한의 뼈아픈 실책과 8회초 주루사로 팀의 연패로 이어졌다.

27일 KT 위즈와의 사직 경기 2루수 선발은 김동한(31)이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무실책이었다. 25일 KT전에서는 김동한이 나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무실책이었다.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선 제이콥 윌슨(29)이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22일에서도 윌슨이었다. 지난 21일 선발 2루수는 오윤석이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앞선 경기들에선 배성근(25)이 선발로 나오기도 했다.

6경기 동안 선발 2루수는 4명이나 됐다. 사실상 2루수 실험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5선발 자리에 ‘1+1’ 체제를 운영했다가 실패했던 양상문 감독의 위험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한동희(20)에 대한 편애(?)는 계속되고 있다. 한동희의 3루수 기용에 논란이 일자, 이날 경기에선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비난을 피하기 위한 편법에 가깝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였다.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유희관이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려져 있다. 매년 되풀이되어 왔다. 그런데도 우타자 한동희를 선발로 투입했다. 좌타자 허일(27)이나 좌투수에게 강한 정훈(32)도 있었는데도 말이다.

양상문 감독의 계속되는 실험에다 특정 선수 편애로 롯데는 29승 2무 48패로 꼴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