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 수는 30만9630명으로 전년도(32만671명)보다 3% 줄었다. 국내 임직원 수는 전년도 보다 3247명 늘었으나 해외 사업장 직원 수가 1만4288명 줄었다. 특히 중국 임직원 수는 2만9110명으로 전년도보다 5733명이 줄어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 가치’는 54조5000억원으로 11% 늘었다.
해외 인력 축소는 중국의 카메라 생산거점이 철수하고 말레이시아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거점이 바뀐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는 축소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톈진 공장을 철수했다. 최근에는 후이저우 공장도 감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는 13%나 증가했다. R&D 센터는 2017년 35곳에서 지난해 37곳으로 늘어났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9조원으로 2017년 16조8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가량 늘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C-Lab)에서 과제를 발굴해 낸 건수도 지난해 46건으로 2017년 30건보다 늘었다.
삼성전자가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17조8000억원으로 전년도(15조1000억원)보다 18% 늘었다. 이 가운데 86%가 국내에서 납부됐다. 미주 지역과 유럽 비중은 7%, 아시아는 6%였다. 조세공과금의 국내 비율은 2016년 67%, 2017년 81%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