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 한달간 한강공원 11개 장소에서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77개의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강 생태프로그램은 도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품고 있는 강서습지, 여의도샛강 등 생태공원을 포함한 8개 한강공원의 11개 장소에서 진행되며, 각 장소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난지 한강야생탐사센터(02-305-1334)에서는 17일과 25일 오후 7시반부터 야간 곤충·양서류를 관찰하고 한강의 가장 비밀스런 장소에서 가족간 화합을 나눌 수 있는 ‘쉿! 밤의 이야기를 들어봐’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20일 오후 5시부터 자전거탐사대, 28일 오후 2시부터 29일 오전 11시까지 곤충탐사와 음식 요리가 가능한 ‘여름나기 에코캠프’가 운영된다. 난지 수변생태학습센터(02-305-1333)에서는 7월 25일 오후 6시반부터 ‘밤중에 난지에 무슨 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밤에 찾아오는 곤충을 관찰하고 낮과 밤의 생물들의 다른 모습들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생부터 참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070-4405-1165)에서는 18일 오후 7시부터 ‘나이트 트립(Night Trip)’을 운영해 가족이 함께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다. 또 7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반딧불이 생태 교실’을 진행한다. 반딧불이 관찰, 애반딧불이의 한 살이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으며 유아, 초등, 가족단위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문의전화 02-3780-0571)
암사생태공원(070-7788-9670)에서는 14일 ‘매미 울음소리의 비밀’을 운영한다. 누구가 참가 가능하며 여름철 대표 곤충 매미의 생태를 배우고 공원에서 직접 찾아보며 공예 재료로 매미를 표현해볼 수도 있다.
자연과 가장 가까이 있어 곤충을 직접 채집해 관찰해 볼 수 있는 고덕수변생태공원(02-426-0755)에서는 13일 ‘방귀대장 노린재’를 운영한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방귀대장이라고 불리는 노린재를 채집해 관찰하고 노린재 방구의 비밀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한강 자연성 회복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촌습지생태공원(02-3780-0849)에서는 14일과 28일 ‘잠자리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습지의 대표적인 곤충인 잠자리의 종류와 특성을 배우고 한여름 연못가에서 잠자리 풀피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잠원한강공원의 자연학습장(02-3780-0849)은 곤충학습에 특화되어 있는 곳이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누에 생태 교실’, 매주 일요일에는 ‘꿀벌 생태 교실’을 상설 운영한다. 곤충 관찰은 물론 5000년의 역사를 가진 비단실 뽑기, 꿀과 밀랍체험 등을 구성해 아이들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자연학습장(02-3780-0849)에서는 14일과 18일 ‘나비 훨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부터 초등학생, 가족 단위로 참가 가능하며 나비 한 살이의 생태를 살펴보고 자석을 활용한 나만의 아름다운 나비 꾸미기를 진행한다.
잠실한강공원 자연학습장에서는 13일과 27일 다양한 텃밭작물을 심고 가꾸어 직접 수확할 수 있는 ‘텃밭 생태 교실’을 운영한다. 자연학습장, 수생식물원, 텃밭 등을 탐방해 토마토, 가지, 고추 등 여름철 텃발 작물을 수확해볼 수 있다.
모든 한강 생태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