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36)은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선수 생활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5월 18일 1군에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었다.
그런데 류제국은 아직 올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6경기에 나와 1패만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2.78인데도 1승도 없다. LG의 불운한 투수 계보를 잇는 듯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6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선 5경기에선 승패를 아예 기록하지 못했다.
또 다른 복귀 투수가 있다. NC 다이노스 이재학(29)이다. 지난달 4일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 5일에야 복귀했다.
2군으로 내려가기전 6경기에 나와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재학은 1군에 복귀한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2이닝 3실점(2자책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선 5.2이닝 6실점했지만 다행히 패전투수는 면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6이닝 6실점(2자책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3.2이닝 5실점(3자책점)하며 또다시 조기 강판됐다. 복귀 이후 성적은 2패다.
1군 복귀 이후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 두 투수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NC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 팀 모두 지난 27일 긴 연패를 끊고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연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들이 나서게 되는 것이다. 두 투수 개인적으로도 승리가 매우 필요한 순간이다. 두 선수 중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