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인 뭉치 16개 삼키고 입국한 말레이 남성 붙잡혀

입력 2019-06-28 16:08
호주 경찰 공식 SNS 캡처

마약인 헤로인 뭉치를 목으로 삼키고 입국하던 남성이 공항에서 붙잡혔다.

호주 연방경찰은 28일 공식 SNS에 말레이시아 남성 몸에서 대변과 함께 배출된 헤로인 뭉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적의 남성 A씨(35)는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 아발론 공항에 도착했다.

호주 경찰은 수하물을 검사하면서 A씨 짐 속에서 헤로인 뭉치 2개를 발견했다. 이후 A씨가 몸속에 마약을 숨겼다고 의심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A씨가 변을 배출하도록 했고, 경찰은 16개의 헤로인 뭉치를 추가로 수거했다. A씨는 헤로인 총 700g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호주 경찰 공식 SNS 캡처

호주 경찰은 공식 SNS에 A씨 몸에서 나온 16개의 헤로인 뭉치 사진을 공개하며 “마약 밀매의 현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밀매자들이 검거를 피하려 택하는 방식이지만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역겨울 뿐 아니라 밀매자와 투약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