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성 관리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통계플러스 2019 여름호’에서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12.3%로 OECD 국가 평균(27.0%), 동아시아 지역 평균(25.8%)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 또한 전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2000년 3.7%에서 4배 이상 증가한 17.0%였으나 OECD 국가 평균인 23.4%보다는 낮았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20.9%) 평균보다도 낮다.
세계적으로 볼 때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00년 13.3%에서 2018년 23.4%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의석 4석 중 3석은 남성이 차지했다. 특히 2018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절반인 18개국에서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30% 이상을 보였다. 이중 스웨덴은 43.6%나 차지했다.
여성관리자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OECD 회원국 중 하위 25%에 속하는 국가는 아시아의 일본과 한국, 이슬람권인 터키, 남아메리카의 칠레다. 뉴질랜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는 상위 25%에 속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율과 미세먼지 농도가 OECD와 비교했을 때 최하위에 속한다고 했다.
2016년 기준 재생에너지의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17.5%로 2000년(17.3%)보다 0.2%p 증가했다. 한국은 2000년도 0.7%에서 2016년 2.6%로 증가했으나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총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아이슬란드는 78.1%, 노르웨이는 59.5% 스웨덴은 51.4%였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우리나라는 24.6㎍/㎥로 터키(4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2016년 기준). 뉴질랜드가 5.7㎍/㎥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으며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또한 5.9㎍/㎥ 수준을 유지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