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스타크래프트 카봇 모드를 한번쯤 해봐야 하는 이유

입력 2019-06-29 14:00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못 애니메이션’을 만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결승전 현장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새 다운로드 콘텐츠(DLC)인 ‘카봇 모드’를 공개했다. KSL 중계를 맡고 있는 김정민, 정우서 해설이 이벤트 매치 방식으로 ‘카봇 모드’의 플레이 장면을 세상에 첫 공개했다.

지난 24일 블리자드 코리아 사무실에서 ‘카봇 모드’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미디어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기자가 직접 플레이한 소감을 기사를 통해 전한다.


무엇보다 종족, 건물, 유닛 등의 특성을 잘 살린 그래픽들이 여러모로 눈에 띄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이제는 30~40대가 된 이용자들의 눈길이 갈 만한 게임이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콘텐츠다.

일단 눈으로 보이는 것만큼 플레이에 이질감이 있진 않다. 카봇 모드는 일반 모드와 연동이 되는 만큼 컨트롤상 차이가 있지 않다. 유닛의 움직임이나 건물의 외관 등이 조금 생소할 뿐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테란의 최종 유닛 배틀크루저가 야마토 캐논포를 쏘고 있다.

귀여움을 한껏 살린 특성상 카봇 스킨 이용자끼리 대전을 즐겼을 때 가장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신기한 점을 서로 공유하면 더 좋을 듯싶다. 과거 PC방에서 친구나 회사 동료와 스타크래프트를 즐긴 추억이 있는 이들이라면 카봇 모드로 다시 모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단순 스킨 개념이기 때문에 배틀넷에서 일반, 레더, 유즈맵 등을 이용할 때 이 스킨을 적용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 모드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카봇 스킨을 적용한 후 스토리 라인을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레더 게임의 경우 ‘셀프 핸디캡’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유닛은 귀여운 외관과 달리 막강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눈속임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니 아나운서 팩’을 녹음한 헤이지니씨. 블리자드 유튜브 캡쳐

블리자드는 이번 카봇 출시에 맞춰 ‘지니 아나운서 팩’도 동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키즈 크리에이터인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참여한 이 팩은 카봇 DLC와 별도인 콘텐츠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음성이 우주전쟁의 리얼리티를 담고 있다면, 지니 아나운서 팩은 카봇 모드에 특화된 보이스 상품이다.

카봇 모드는 다음달 10일에 정식 출시된다. 배틀넷 샵과 게임 내 상점에서 판매되며,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연 화면 캡쳐

시연 화면 캡쳐

시연 화면 캡쳐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