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천만 향해 성큼… ‘설국열차’ 스코어 935만 넘어

입력 2019-06-28 14:00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 흥행 스코어를 넘어서며 1000만 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관객 수 936만1662명을 기록했다. 이는 ‘설국열차’(934만9991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 ‘괴물’(1301만9740명)에 이은 최고 흥행 성적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개봉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7일 만에 800만, 25일 만에 900만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기생충’은 가족 구성원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배우들의 호연이 빛난다.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