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대타로 출전해 연장 18회 혈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9로 조금 올랐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구원 블레이크 파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득점에는 실패했다.
11회초 2사 1루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14회초 1사 상황에서도 볼넷을 얻어냈다. 최지만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볼넷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2-2로 맞선 1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18회초에 빛났다. 탬파베이가 4-2로 앞선 1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라인 하퍼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이었다.
탬파베이는 연장 18회 접전 끝에 미네소타를 5대 2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46승35패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시즌 52승28패가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