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항만국장회의’ 11월 경남 창원서 개최 결정

입력 2019-06-28 11:11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제20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및 항만심포지엄’이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한·중·일 3국 항만관련 부처의 국장과 공무원, 국책 연구기관, 관련 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동북아 항만국장회의’가 오는 11월 창원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 27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및 항만심포지엄’을 오는 11월 초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는 각국의 항만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로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각국의 항만정책으로 반영되기도 한다.

지난 1995년 ‘한·일 항만국장회의’로 개최되던 것을 2000년부터 중국이 참여하면서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로 명칭이 변경, 3국이 순차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도시 중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한 곳은 서울, 부산, 제주, 울산, 인천 등이며, 제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으나 경남이 최종 개최 지역으로 낙점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공동으로 부산항 제2신항 입지결정과 개항 120주년 등 주요 이벤트와 연계해 회의 개최에 적격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국제회의 개최를 이끌어냈다.

행사는 11월 초 4박 5일 동안 진행되며, 공동연구과제 발표와 항만국장회의, 동북아 항만심포지엄, 항만시찰 및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팽현일 도 항만물류과장은 “이번 회의가 경남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 31개 무역항 가운데 9개가 위치한 최다 항만도시인 경남의 항만 인프라와 사업 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