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 비중은 11.7%(4만366명)로, 지난해 10.4%(3만6천63명)보다 1.3%포인트(4천303명) 증가했다. 국·공립대(14.3%)와 사립대(10.9%) 모두 지난해보다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이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4년제 196개 대학의 공시 정보를 분석해 이 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교육부가 2009년 도입한 기회균형선발제는 사회적 소외계층 학생이 정원 외로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해 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대학 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1학년도까지 정원 외로 9% 규모로 시행됐고 이후 11%로 확대됐다. 국립대인 서울대는 2019학년도 지역균형선발 비율은 23.8%(756명)로 전체 평균치보다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대학 신입생 34만5754명 중 일반고 출신은 26만2193명으로 75.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6.4%보다 0.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기업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계약학과’는 올해 269개로 지난해 298개보다 9.7% 줄었다. 다만 계약학과 중 ‘채용조건형’은 28개, 학생 수는 1506명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면 '재교육형'은 학과 수, 학생 수 모두 감소했다.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은 지난해 374개가 운영돼 1만4824명이 참여했다. 학교에 개설된 창업강좌 수는 7천106개로 2017년보다 22.3% 늘었고 창업강좌 이수자(25만8229명)는 12.3% 증가했다. 세부 공시 내용은 이날 오후 1시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 공개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