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현 변호사 “YG 소속 마약 의혹 연예인 4명 이름 들었다”

입력 2019-06-28 09:45 수정 2019-06-28 10:02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비아이(23·본명 김한빈) 마약 의혹 제보자를 대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YG 연예인이 4명 더 있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는 지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보자의 입에서 명시적으로 4명의 이름이 언급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방 변호사에게 “비아이가 마약을 구할 당시 제보자 휴대전화 메신저에 ‘나는 천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그 문구를 보면 ‘혹시 이게 YG 아티스트들의 문화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뭐라고 했나. YG 사람들과 친하니 들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고 물었다.

방 변호사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 보니 밝히기는 힘들다”면서도 “실제로 제보자의 입에서 많은 이름들이 언급됐다. 명시적으로 나온 건 4명 정도”라고 전했다.

김 앵커가 “이미 처벌받은 탑, 지드래곤, 비아이 빼고도 4명이 더 있나”고 질문하자, 방 변호사는 “이미 이런 식의 얘기는 인터넷에서 많이 떠돌고 있다. 제보자의 얘기를 듣고 (인터넷상의 말들이) 사실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활동하는 유명한 사람들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