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대해 “한국과 다방면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의지를 느꼈다”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6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김 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초 사우디 측은 일정상 하루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했지만 안보실과 왕세자가 직접 조율해 (왕세자가) 1박2일 간 머무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하기를 희망하며 지난해 주요 2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의사를 적극 표명했다”고 적었다. 이어 “26일 회담과 공식 오찬, 친교만찬을 통해 한국과 사우디는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빈 살만 왕세자는 26일 저녁 이례적으로 우리 주요 기업인과 별도의 심야 미팅을 했다”며 한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