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완전군장 행군을 끝낸 군인의 발입니다”

입력 2019-06-28 00:42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군대에서 행군을 마친 군인의 발 사진이 화제다.

지난 20일 군대 관련 사연과 영상을 소개하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글 작성자는 “완전군장으로 40㎞ 행군을 끝낸 군인의 발입니다”라며 “군대가 많이 편해졌다고 하지만 훈련이 편해진 건 아니다.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실로 보이는 곳에 누워있는 환자의 발이 찍혀 있다. 거대한 물집이 잡혀 발바닥 전체가 벌겋게 부어올라 있다.

사진이 공개되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사진을 공유하며 격려를 나눴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좋아요 3만6000개와 4만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저렇게까지 가혹하게 훈련을 해야 하는가” “행군이 그만큼 힘든 것이다. 특히 손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쉽게 물집이 잡히고 살이 벗겨질 수 있다”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하는 군인들이 안쓰럽고 고맙다”라며 공감했다.

“40㎞ 행군에 저렇게까지 다치는 건 심각한 경우다” “행군을 할 때 맞는 군화를 신어야 하고 마른 양말로 자주 갈아신어 주면 훨씬 낫다”는 조언도 나왔다. “날씨나 행군 경로에 따라, 그리고 군화가 본인 발과 안 맞으면 저렇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육군이 신병훈련기간 1주 단축과 함께 ‘20㎞ 완전군장 행군’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도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