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담원은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담원은 개막 2연패 뒤 5연승(세트득실 +3)으로 킹존 드래곤X(4승2패 세트득실 +5)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아프리카는 3승4패(세트득실 -2)가 됐다. 순위표에서는 6위 자리에 머물렀다.
담원의 무시무시한 팀 파이트 능력이 두드러졌던 이날 1세트였다. 담원은 경기 초반 ‘드레드’ 이진혁(엘리스)의 갱킹을 잇달아 허용했다. 3분에는 ‘너구리’ 장하권(제이스)이, 6분에는 바텀 듀오(소나·탐 켄치)가 쓰러졌다. 9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세난’ 박희석(노틸러스)을 잡아 가까스로 추격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협곡의 전령 버프까지 스틸당하면서 다시 궁지에 몰렸다.
위기의 담원을 구해낸 건 ‘캐니언’ 김건부(자르반 4세)였다. 담원은 14분경 바텀 지역에서 김건부를 선두로 앞세워 돌진했다.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5-1 킬 교환에 성공했다. 7분 뒤에도 미드에서 전투를 강제해 두 번째 에이스를 띄웠다.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린 이후 게임은 일방적이었다. 담원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이용해 게임을 끝냈다.
담원은 2세트에도 전투로 아프리카를 휘어잡았다. 장하권(블라디미르)이 ‘기인’ 김기인(제이스)과의 일기토에서 두 차례 솔로 킬을 따낸 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24분경 내셔 남작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담원이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이들은 바텀과 탑을 오가며 아프리카 건물을 철거했고, 33분 만에 넥서스를 헐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