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작업 상황 및 4차 수질검사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날 현재 탁도민원은 210건 규모로 집계됐다. 탁도민원은 24일 420건이었으나 현재는 탁도보다는 착색물질의 오염에 대한 검사요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탁도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피해보상에 대한 문의는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됐다. 피부질환 4건 등 이날 250건 가량의 민원이 제기돼 탁수제거 국면에서 보상국면으로 큰 방향이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총 4회 수질검사결과, 평균 탁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망간(기준: 0.05mg/L)과 철(기준: 0.3mg/L)은 급수계통과 수용가 대표지점, 민원가정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3차(25일) 수질검사결과, 잔류염소 기준을 미달한 3개 지점에 대해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
4차 수질검사(26일 채수)는 공촌정수장 등 총 37개 지점에 대해 13개 항목을 분석했다.
2차(24일) 검사결과 저수조 영향으로 탁도기준(0.5NTU)을 초과한 심곡도서관에서 26일 저수조 유입부와 도서관내 수도꼭지 수질분석을 시행하고 인접 서구청 주변 1곳을 추가해 분석했다.
심곡도서관의 수질분석 결과 탁도(저수조 유입 0.12→수도꼭지 0.20NTU)는 수질기준을 만족했다.
잔류염소는 저수조 유입부(0.62mg/L)에서는 양호하나, 수도꼭지에서는 불검출돼 저수조와 옥내배관에서의 잔류염소가 소모된 것으로 판단됐다.
‘정상화지원반’은 그간 송수관에서 배수지까지 청소작업 이후 관로안정화 단계이고, 급배수관은 집중 방류하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25일 송수관로 8곳에 1만4000톤(누적 27만1000톤), 급·배수관로 소블럭 198곳에 2만6000톤(누적 42만3000톤)의 수돗물을 흘려 보냈다.
송수관로는 당초 15곳에서 8곳으로 줄였으며, 급배수 계통은 고정적으로 운영하는 49곳 이외 민원발생지역 등을 추가해 총 198곳에 대해 이토(물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급배수관 작업시 지역에 따라 가정내 수돗물 수질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어 방류계획을 주민들에게사전에 공지하는 등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시는 26일 병입수돗물 2400병, 생수(먹는샘물) 22톤을 추가 지원했고, 시 교육청은 수돗물 피해 160개 학교(유치원 포함) 중 생수(103개교), 급수차(39개교) 등 142개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단 관계자는 “인천시 수돗물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주민에 대한 의견수렴을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