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피안타율이 가장 높은 투수는 KIA 타이거즈 조 윌랜드(29)다. 피안타율이 0.320이다. 유일하게 피안타율이 3할을 넘긴 선발투수다.
94이닝 동안 121개의 안타를 내줬다. 물론 최다 피안타 부문도 1위다. 이닝당 1.3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렇다 보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6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7명 중 가장 좋지 못했다.
윌랜드는 홈런 또한 가장 많이 맞은 투수다. 16경기에 나와 벌써 12개를 맞았다. 볼넷은 35개다. 경기당 5.87이닝을 책임졌다.
실점 또한 팀 동료인 제이콥 터너의 62실점에 이어 59점으로 최다 2위다. 자책점은 두 선수가 공동 1위다.
그리고 3연패 중이다. 6월 들어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과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선 6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피안타는 8개였다. 그리고 지난 25일 키움전에선 3.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11개의 안타를 내주며 7실점(6자책점)했다. 역시 패전투수다.
KIA는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정도면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할 상황이다.
터너도 좋지 않긴 마찬가지다. 8패로 삼성 백정현,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함께 최다 패전 투수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 들지는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윌랜드보다 더 나쁘다. 16경기에 나와 90.2이닝만을 소화했다. 경기당 5.66이닝만 책임졌다.
KIA는 지난 5월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내보내고 프레스턴 터커를 데려왔다. 마지막 남은 교체 카드 1장을 어떻게 사용할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